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4일 증시에서는 ‘중국 쇼크’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한 개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870 선을 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팔자 물량과 프로그램(15개 안팎 종목을 컴퓨터로 한꺼번에 거래하는 방식) 매물이 장 마감 직전 쏟아져 나오면서 오름폭이 좁혀졌다.
‘중국 쇼크’로 최근 하락폭이 컸던 철강금속업종이 3% 이상 올랐다. 또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포스코가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등 한진해운 현대상선 INI스틸 동국제강 LG석유화학 등 최근 하락폭이 컸던 중국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사흘째 강세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외국인들의 순매도 공세가 지속되면서 반등에는 실패했다.
코스닥 시장은 6일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들이 거래소와는 정반대로 이틀째 순매수하고 있는 것이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
파라다이스가 외국인 지분 확대로, 다음이 광고료 인상에 힘입어 각각 7%와 5%씩 상승했다. 테크노세미켐 아큐텍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와 한성엘컴텍 세코닉스 등 휴대전화부품 관련주, 우영 파인디앤씨 등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주가 상승세를 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