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자 ‘국군포로 유골 첫 국내 송환’ 기사를 읽었다. 1997년 북한에서 탄광노동에 시달리다 영양실조로 숨진 국군포로 백종규씨의 유골이 처음으로 국내에 송환됐다. 백씨의 맏딸 영숙씨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세 차례나 탈북을 시도했고, 이번 송환은 백씨 사후 7년 만의 결실이다. 정부는 국군포로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는 만큼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가 있어야 한다. 정부는 우선 포로들의 정확한 실태부터 확인한 후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생존자를 송환하고, 사망자는 유골이라도 찾아와야 한다.
이진형 교사·서울 강북구 수유6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