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애들과 함께 자연 공부를 할 겸 광릉 국립수목원에 가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를 했는데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수목원 보호를 위해 하루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며, 월∼금요일까지 평일에만 개장한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입장인원 제한과 사전 예약제는 공감하지만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문을 닫는다는 방침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도서관 박물관 등 대부분의 공공시설은 평일을 택해 휴무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개방한다. 평일에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야 하는 회사원과 학생들은 어떻게 관람하라는 것인지 답답하다.
김기성 회사원·인천 계양구 병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