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 ‘공공디자인, 도시를 바꾼다’ 기획기사를 읽었다. 소개된 외국의 거리시설물들은 홀딱 반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흔히 관광상품이라고 하면 청정자연이나 문화유적지를 생각하는데 독일 하노버는 거리시설물도 관광상품이라고 할 정도라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거리는 ‘대폭 정비’가 필요한 상태다. 아무렇게나 설치된 각종 거리시설물로 눈이 어지러운 곳이 많다. 아주 기초적인 공공시설에조차 신경 쓰지 않으면서 문화 국민이 되자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서구의 디자인을 따르기보다 우리 고유의 색채와 문양, 국민의 선호도를 감안한 시설물 조성이 필요하다.
박혜균 주부·경북 울진군 후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