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각급 학교의 정수기 4대 가운데 1대가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 250개 학교의 급식소와 복도 등에 설치된 정수기와 냉·온수기 405대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73개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100대의 정수기와 냉·온수기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1cc당 100) 이상 검출됐다. 특히 일반 세균 검출량이 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한 학교가 14개교나 됐다.
부적합률은 특수학교가 33.3%, 초등학교는 30.5%, 중학교 27%, 고교 14.8% 순이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를 폐쇄 조치하는 한편 해당 학교장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수질 검사에서 총 2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 및 냉·온수기는 즉시 철거토록 하고 필터교환과 매 분기 수질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