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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서재응 2승 실패…최희섭 4타수 1안타

입력 | 2004-05-06 10:45:00

뉴욕메츠의 서재응이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인 서재응(27·뉴욕 메츠)과 김병현 (25·보스턴 레드삭스)이 시즌 두 번째로 같은 날 마운드에 올라 2승에 도전했으나 나란히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빅초이' 최희섭은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서재응의 팀동료인 마이크 피이자는 개인통산 352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역대 포수 홈런 부문에서 단독 1위가 됐다.

▼ 서재응

'나이스 가이'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시즌 2승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6일(한국시간) 오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동안 6안타로 2실점으로 호투하다 뜻하지 않게 오른손 검지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해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서재응은 2-1로 간신히 앞서던 5회초 1사 3루에서 리키 보탈리코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3루 주자가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서재응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서재응은 방어율을 종전 5.06에서 4.91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서재응은 1대1로 맞선 2회말 공격에서 상대 투수 제로미 윌리엄스의 송구에러를 유발시키는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시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메츠는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 대거 6득점하며 샌프란시스코를 8-2로 물리쳤다.

▼사진으로 보는 메이저리그▼- 최희섭 승리의 댄스~댄스~
- BK 도우미 오티스 스리런 홈런
- 마이크 피아자 역대 포수 최다홈런

▼ 김병현

‘한국형 핵 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올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에서 4회를 채 던지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5-4로 앞서 있던 4회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김병현에 이어 등판한 마크 말라스카는 오마르 비스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5-5 동점을 허용해 김병현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데이비드 오티스의 연타석 홈런과 6회에 터진 빌 뮬러의 역전 3점홈런을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9대5로 제압하고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 최희섭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2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6회 1사1루의 상황에서 우익수 앞으로 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 다시한번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68.

플로리다는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의 7.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LA 다저스를 2대0으로 제압하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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