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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샌안토니오, 레이커스 연파…파커-던컨 듀오 54점 합작

입력 | 2004-05-06 18:27:00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호화군단’ LA 레이커스를 꺾고 파죽의 연승행진을 계속했다.

샌안토니오는 6일 샌안토니오 SBC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LA레이커스를 95-85로 이겼다. 이로써 LA레이커스에 2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6전 전승과 함께 정규리그 포함 17연승을 질주했다.

샌안토니오의 토니 파커는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30점을 넣었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팀 던컨도 24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밀착 수비로 LA레이커스의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를 15득점에 묶었다.

샌안토니오는 전반을 61-45, 16점 차로 앞선 채 마쳤으나 4쿼터 6분을 남기고 맹렬한 추격을 허용해 80-78로 바짝 쫓겼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이 위기에서 파커가 자유투 2개와 야투를 잇달아 성공시킨 데 힘입어 88-80으로 달아나며 추격에서 벗어났다.

LA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32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고질적인 자유투 실수는 여전했다.

이날 7개의 자유투 중 2개밖에 넣지 못한 오닐은 플레이오프에서 총 64개의 자유투를 던져 18개만 성공시키는 등 극도의 자유투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