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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유승화/어버이날 ‘반짝 효도’ 괜찮을까

입력 | 2004-05-06 19:28:00


8일은 어버이날이다. 하지만 어버이날이 되면 씁쓸함을 느낀다. 효도란 평소에 하는 것인데 특정한 날을 정해둬야 할 지경에 이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 어버이날에도 얼마나 많은 어르신들이 외롭게 보낼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전화 한 통에도 감격하고, 한 번의 방문으로 피로가 풀린다고 한다. 어린이날 자녀에게 하는 노력의 반만 해도 효자, 효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어버이날을 눈물로 보내는 어르신들이 없었으면 한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부모님들의 주름진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 번질 것이다.

유승화 회사원·대전 대덕구 대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