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도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상당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이 본사를 옮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함께 73개 IT기업을 조사한 결과 46.6%(34개)가 본사 이전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본사 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34개 기업 가운데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인 기업은 29.4%였다. 또 경기도에서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인 기업은 8.8%였다.
지방 이전 후보 지역으로는 대전과 충청 지역이 가장 많았다.
본사 이전시 해당 지역 대학 출신이나 거주자를 적극 채용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79.4%에 이르러 지방 이전이 활발해질수록 현지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본사 이전 이유는 △관리비 및 임대료 절감 40% △쾌적한 환경 35% △이전에 따른 세제혜택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