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 육군 대장이 6일 1억원대의 부대 공금 횡령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현역 대장이 비리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기는 창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군 검찰단에 따르면 신 대장은 야전 군단장(중장) 재직 시절과 대장 진급 이후 부대 공금 1억5000여만원을 정해진 용도 이외로 사용하거나 아예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단은 신 대장이 공금을 부인의 옷값, 개인적인 경조사비 및 골프 접대비 등으로 사용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신 대장은 “본인의 판단과 군의 관례에 따라 부대와 부하를 위해 썼으며 한 푼도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또 다른 현역 대장도 과거 인사 청탁 대가로 1억여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돼 군 사정당국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