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은 7일 "농촌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7조원을 들여 전국 농촌을 1000개 권역으로 묶어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제주시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에서 열린 '감귤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허 장관은 또 "쌀은 현재 재배면적이 105만㏊이지만 식생활 변화로 2013년에 가면 80만㏊만 되도 자급이 가능하지만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6㏊ 이상의 전업농 7만호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쌀 전업농이외 농가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료, 교육 문제를 책임지고 건강보험 및 연금의 50%를 부담할 것"이라며 "우선 내년부터 농업인 고교생 자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오렌지를 먹지 않고 감귤을 먹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주인들이 연구해야한다"며 "제주 감귤농가들이 의지를 보여줘야 정부가 타당성을 검토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를 방문한 허 장관에게 감귤과수원 1500㏊를 폐원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135억원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