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자 ‘어린이 보기 부끄러운 날’ 기사를 읽고 무척 화가 났다. 어떻게 부모라는 사람이 이제 겨우 네살, 세살, 한살 된 어린 3남매를 4개월간이나 돌보지 않고 방치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집안에는 악취와 함께 파리 떼가 들끓었고 아이들은 대소변으로 범벅이 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한다. 자식을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정성껏 키우는 게 부모의 도리라는 점을 망각한 한심한 경우다. 앞으로 보건복지부와 경찰은 아동을 학대하거나 자식을 방임하는 부모에 대해선 부모로서의 자격을 박탈하고 그 자녀들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외순 주부·경북 고령군 덕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