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아버지와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생 전문지 대학문화신문이 7일 취업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과 함께 대학생 6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아버지와의 하루평균 대화시간이 10분 이내’라고 답했다.
아버지와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도 전체의 32%에 달했다.
반면 어머니의 경우 응답자의 52%가 ‘하루평균 10분 이상 대화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또 ‘부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절반 이상이 자기희생(54%)을 꼽았으며 사회와 가족의 기둥(20%), 측은한 세대(9%), 보수세대(3%)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합니다’가 56%, ‘열심히 살겠습니다’가 14%로 나타났으며 ‘부모에게 있었으면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재력(4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교수, 스승에 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존경할 만한 교수를 만난 적이 없거나 1명뿐’이라고 답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