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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드 “주한미군 이라크파병 韓정부와 논의한적 없다”

입력 | 2004-05-07 18:49:00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7일 경남대 2층 대강당에서 ‘민주주의와 외교정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마산=뉴시스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 시사’와 관련해 7일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허버드 미 대사는 이날 경남대가 주최한 ‘민주주의와 외교정책’이란 초청 특강에 참석해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미 정부는 한국의 방위 및 안보력이 약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파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 대사관 이전에 대해서는 “과거 거론된 몇 곳의 이전 후보지가 여러 사정으로 무산된 이후 지금은 캠프 코이너(서울 용산구 후암동) 부지를 두고 한국 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