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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공옥규/‘초등학교 어머니회’ 부작용 줄이자

입력 | 2004-05-09 18:46:00


4월 29일자 ‘돈 걷는 어머니회 해체’ 기사를 읽었다. 경남 마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공청회를 거쳐 어머니회를 해체하고 학교발전기금 및 촌지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학교생활은 전적으로 아이들 스스로에게 맡겨 강한 책임의식을 길러줘야 하는데 지금까지 학부모들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나 환경정리 등 이런저런 일을 어머니들이 돌아가며 해주는 것은 아이들의 교육에도 안 좋을뿐더러 발전은커녕 부조리만 조장하는 결과만 남는 것이다.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조직돼 있는 어머니회의 해체가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이뤄졌으면 한다.

공옥규 농업·광주 광산구 도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