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2연패에 빠져 있어 1패를 더 안을 경우 3연패로 벼랑 끝. 절박한 처지였던 LA레이커스와 뉴저지 네츠가 홈에서 나란히 첫 승을 올리며 소생했다.
LA레이커스는 10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81로 크게 눌렀다.
LA레이커스의 ‘원투 펀치’ 샤킬 오닐(28득점, 15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2점, 6어시스트)는 공격과 수비를 주도하며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1,2차전에서 각각 경기당 평균 27점과 25점을 터뜨린 샌안토니오 팀 던컨과 토니 파커를 10점과 8점에 묶은 강압수비도 LA레이커스의 승인.
샌안토니오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6연승을 포함해 17연승 행진 마감했다. 1승2패를 기록한 LA레이커스는 12일 홈에서 4차전을 갖는다.
동부콘퍼런스의 뉴저지 네츠도 홈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82-64로 제압해 2연패 뒤에 1승을 신고했다. 뉴저지는 간판스타 제이슨 키드(5득점)의 난조와 케년 마틴(13득점)의 파울 트러블 속에서 리처드 제퍼슨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최다인 30득점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뉴저지 역시 12일 홈에서 벌어지는 4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