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나와라."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마린스)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플로리다는 12일부터 중부지구 1위 휴스턴과 원정 3연전을 치르는데, 첫 경기의 상대팀 선발이 로저 클레멘스로 예고된 것.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번복하고 올해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로저 클레멘스는 사이영상을 6번이나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우완투수다. 올시즌 6승 무패에 방어율 2.11.
최희섭은 8일부터 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 조율을 끝냈다. 현재 타율은 0.256. 로저 클레멘스가 우완투수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중심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으로서는 로저 클레멘스를 누르고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을 절호의 찬스를 잡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