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가 ‘라우레우스 스포츠상’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미셸 위는 1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 70여개국 400여명의 스포츠 전문기자가 투표로 선정하는 라우레우스 스포츠상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아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미셸 위는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링크스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및 7차례 미국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6차례나 컷을 통과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남녀를 통틀어 2003년 세계 스포츠의 ‘새 얼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라우레우스 스포츠상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명품 시계 카르티에 등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는 스위스 리슈몽그룹이 공동으로 창설해 99년부터 시상해 오고 있다.
남자 최우수선수상은 ‘카레이스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받았다. 슈마허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3년 사이 두 번째.
지난 2년 연속 여자 최우수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세 차례 도전 만에 상을 받았다. 지난해 6승으로 미국LPGA투어 최다승을 올렸고 58년 만에 성대결에 나섰던 것이 후한 점수를 받은 듯.
이 밖에 잉글랜드럭비대표팀이 최우수팀에 선정됐고 2001년 오토바이를 타다 중상을 입은 뒤 재활훈련을 거쳐 월드컵 정상에 오른 남자스키 선수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가 재기선수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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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