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1일 새 다목적차량(MPV)인 ‘로디우스’를 시장에 내놓았다. 9인승과 11인승으로 ‘RD300’ ‘RD400’ ‘RD500’ 등 각각 3개 모델이 있다. 최고급 세단인 ‘뉴 체어맨’의 플랫폼에 기존 MPV인 ‘뉴렉스턴’의 기술력을 더한 차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동주기자
쌍용자동차는 11일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다목적차량(MPV)인 ‘로디우스’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로디우스는 9인승과 11인승으로 ‘RD300’ ‘RD400’ ‘RD500’ 등 각각 3개 모델이 있다. 기본 품목의 차량 가격은 오토 기준 9인승 2340만∼2930만원, 11인승 2315만∼2990만원이다.
로디우스는 ‘길(Road)’과 ‘제우스(Zeus)’의 합성어로 ‘길 위의 제왕’이라는 뜻. 총 2400억원을 투자해 2년에 걸쳐 개발했다.
쌍용차측은 승용차의 정숙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파워, 미니밴의 실용성이 결합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최신식 기술을 접목한 ‘3세대 커먼레인 DI’ 디젤엔진과 독일 고급 자동차에 장착되는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연비는 공인 연비 1등급 수준인 11.1km/L(수동기준, 자동은 10.2km/L).
쌍용차는 월 평균 내수 4000대와 수출을 포함해 로디우스를 연간 6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쌍용차 소진관(蘇鎭琯)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로디우스 출시로 레저용 차량(RV) 부문을 한층 강화하면서 RV 전문메이커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갖게 됐다”며 “내년부터 본격화할 디젤승용차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