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11일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과 3분의1이닝동안 5안타와 4사사구로 6실점(4자책)하는 부진 속에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승1패에 평균 자책은 4.32에서 6.17로 치솟았다. 6일 클리블랜드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5실점(4자책)했던 김병현은 이날 7명의 왼쪽 타자를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운 상대 타선을 맞아 80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44개에 머물며 힘겨운 승부를 자초했다.
‘K 아티스트’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삼진이 하나도 없었고 타자가 헛스윙한 것도 두 차례 뿐. 직구 최고 속도가 140km에 그쳤으며 안타 5개 가운데 2루타를 4개나 맞았다.
이 경기에서 보스턴은 6-10으로 졌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