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11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3⅓이닝 동안 5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후 테리 프랑코나 감독으로부터 선발 제외 사실을 통보받았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경기직후 "김병현은 당분간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진다" 며 "김병현이 빠진 제5선발 자리에 당분간 브론손 아로요를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코나 감독은 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가 0.5게임차로 바짝 쫓아오는 상황에서 김병현이 2경기 연속 4이닝을 소화하지 못하자 불펜강등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이 재활훈련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것인지 불펜대기가 될 것인지 아직 보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