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청보위)는 검경과 교육부 노동부 서울시 등 관련기관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청보위 중앙점검단을 중심으로 보도방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전북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가출 소녀 4명과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가출 청소년들이 보도방을 통해 성매매에 동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보위는 또 서울에 문을 연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를 내년 5개 대도시에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보위는 위기 청소년의 문제 해결부터 사회 복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주변 상담기관과 청소년쉼터, 그룹홈, 대안학교 등을 연계해 가출 청소년을 위한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청보위 임선희(林善姬) 위원장은 “가출 청소년의 권리와 보호시설에 대한 지원내용 등을 담은 ‘가출 청소년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출 청소년 정책이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어 빠른 시일 안에 협력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