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노태섭·盧太燮)은 경기 연천군 중면 횡산리 비무장지대(DMZ)에서 고구려 고분으로 추정되는 300여기의 고분군과 전기 중기 구석기 유적이 발견됐다는 본보 보도(11일자 A1·19면)와 관련해 이 지역에 대한 전면조사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횡산리 임진강변 일대 구석기 유적에 대해서는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소장 배기동·裵基同 교수)가 발굴조사를 신청해 이를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곳에서 북쪽으로 1km가량 떨어진 일명 동막골 돌박재 인근의 고구려시대 추정 고분군에 대해서는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현장실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청장은 “고분군의 경우 현지조사 결과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국방부,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속히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 지표조사를 마친 건국대 최무장(崔茂藏) 교수팀은 이와 별도로 현지 토지 소유자의 허가를 얻어 양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