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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선자 대부분 “대표1명-부대표 복수체제로”

입력 | 2004-05-11 18:49:00


한나라당의 지도체제가 당 대표 1명과 복수의 부대표로 구성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또 당명은 ‘선진한국당’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당헌당규개정분과위원장은 11일 “최근 당선자들을 상대로 지도체제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다수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당선자 100여명 중 대부분이 지금의 대표 체제에 예전의 최고위원 체제를 가미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고, 득표 순위에 따라 나머지 후보 중 일부가 당 부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18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지도체제 변경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또 설문에 응답한 당선자 중 상당수가 새로운 당명으로 ‘선진한국당’을 찬성했으며, 선진개혁당과 통일당 미래당 선진당 등의 의견을 낸 당선자도 있었다.

한편 경선은 원내총무-부총무 러닝메이트제로 치러지며 원내총무의 명칭은 당선자 총회를 통해 원내대표와 의원대표 중 하나가 채택될 전망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