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수들이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경희대(총장 김병묵)는 13일 오후 7시 교내 크라운관 콘서트홀에서 동문 출신 교수 11명이 마련한 ‘제자사랑-후배사랑 교수 동문 예술제’를 연다.
‘등록금 문제로 고생하는 후배와 제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모교와 타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예술계열 전공 동문 출신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
이번 예술제에는 모교의 김말애 윤미라(이상 무용) 박순복 김암(이상 성악) 서계령 전영혜 서혜경(이상 피아노) 이종영(이상 첼로) 정준수(이상 바이올린) 유동휘 교수(지휘)와 이화여대 김신자 교수(성악)가 참여한다.
학교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안내문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술제 개최 사실을 알렸으며 교수 교직원 동문 등 300여명이 후원금 모금에 참여해 지금까지 4000여만원을 모았다.
예술제를 통해 조성된 기금 전액은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김말애 교수는 “제자들을 위해 무대에 설 수 있어 큰 기쁨과 충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