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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포항공항 성장 국제선 유치를”

입력 | 2004-05-11 20:19:00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의 포항공항에 부정기 국제선을 유치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최무도·崔武燾)는 11일 경북 동해안지역의 국제항공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포항공항에 부정기 항공노선을 취항해줄 것을 한국공항공사와 대한한공, 아시아나항공,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건의했다.

포항상의는 건의서에서 “2002년 신청사 개관 이후 포항공항은 연간 승객 187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국 7위 공항으로 변모해 중형기 취항이 가능해졌다”며 “동해안 자치단체들과 포항공대가 일본과 중국, 미국과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어 앞으로 포항공항이 동해의 국제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상의는 “포항공항에 부정기 국제선이 취항하면 경북 동해안지역이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의 교역전진기지 역할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선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항공사들이 우선 부정기 국제선을 취항하는 문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 동해안지역 인구는 포항 52만, 경주 29만, 영덕 5만3000, 울릉 9200명 등 모두 90여만명이다.

동해안 주민들이 대구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해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 이동 및 수속시간이 3시간반 정도 걸리나 포항공항을 이용하면 1시간 안으로 단축된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포항상의 김태현(金泰賢) 진흥조사과장은 “영일만 신항 건설과 함께 포항시가 환동해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하면 인근 경주시 등의 관광수요와 함께 국제선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