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와 경북지역 사업장의 임금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 종업원 100인 이상 3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일을 기준으로 임금협상 타결률이 29.4%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에 비해 26.8%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국의 사업장 임금협상 평균 타결률 12.8%보다 16.6% 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지역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기준 1.7%, 통상임금 기준 7.1%로 나타나 전국 사업장 평균 임금인상률과 비교할 때 총액임금은 3.6%포인트 낮은 반면 통상임금은 1.5%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임금 인상률은 3월 임금협상을 타결한 택시업계가 통상임금 대비 11.4%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 음식 숙박업은 6.8%, 금융 보험업 6.6%, 기계 금속업 5%, 병원이 0.7% 등의 순이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업계의 경우 통상임금 인상률은 3.2%로 전년도에 비해 4% 포인트 낮아졌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