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자료사진
‘빨간 마스크’ 괴담에 인터넷이 공포로 물들고 있다. 이번 주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한 ‘빨간 마스크’ 괴담은 찢어진 입을 가리려고 빨간 마스크를 쓴 여인이 “나 예뻐?”라고 물은 뒤 사람을 해친다는 것.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이 괴담이 퍼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빨간 마스크 사진’ ‘빨간 마스크 소설’ 등이 이어지고 있다.
얼굴 없는 가수 미스터 김의 인기도 계속 상승하여 2위까지 올랐다. 얼굴을 알리지 않는 신비주의 마케팅, 중년배우 백윤식의 뮤직비디오 출연 등이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네티즌들은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과 관련 기사를 각종 게시판에 옮기고 있으며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린디 잉글랜드 일병에 대한 정보 검색도 잦다.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활발하게 개진되고 있다.
‘달빛천사’는 만화전문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블랑카’는 방송 오락프로그램에서 인기가 급상승중인 코너다. 신인 개그맨 정철규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 캐릭터인 ‘블랑카’를 통해 한국사회의 모순과 이중성을 폭로한다. 폭력을 휘두르는 사장, 왜곡된 성문화와 사회상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 블랑카는 “뭡니까. 이게?”를 외치며 웃음과 각성을 선사하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 상륙 시도에 반응하여 ‘독도’가 6위에 올랐고, 신용불량자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채무를 갚을 수 있도록 하는 ‘배드 뱅크’가 곧 출범한다는 소식에 7위로 올랐다.
‘디스코 걸’은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인터넷 의류쇼핑몰.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는 의류들을 싼 가격에 팔아 네티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디스코 걸’ 이외에도 ‘캔디팝’ ‘핑걸’ 등 일본 스타일의 옷들을 소개하는 의류쇼핑몰들도 동반 인기 상승 중이다.
조희제 다음검색본부 분석실장 ouyaa@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