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거장인 고암 이응로(顧庵 李應魯·1904∼1989) 화백의 기념미술관 건립 예정지가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시립미술관 동편으로 확정됐다. 대전시는 시의회에 ‘이응로 미술관 건립에 따른 공유재산 관리변경 계획안’을 제출해 동의를 받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이곳에 연면적 500평 규모의 기념미술관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07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기념미술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실로 구성되며 모두 4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고암의 부인 박인경 여사는 올초 미술관 건립을 희망해왔던 충남 홍성군과 대전 두 곳 중 대전을 선택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