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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책][인문사회]‘미래를 지배한 빌 게이츠’

입력 | 2004-05-14 17:11:00


◇미래를 지배한 빌 게이츠/김이진 지음 최준규 그림/200쪽 7500원 자음과 모음

비듬이 어깨에 덕지덕지 앉은 여드름투성이의 청년. 그가 세상을 정복했다. 수학광이자 암기왕이지만 친구들로부터 별종 취급을 받았던 소년이 세계 최고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청소년판으로 쉽게 풀어냈다. 빌 게이츠의 삶이 승승장구로만 일관한 것은 아니다. ‘윈도’는 처음 출시 당시에 기능이 완벽하지 못하고 그래픽이 뒤떨어져 외면을 당했다. 인터넷 세상이 열렸을 때도 재빨리 대처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기술을 재빨리 사들여라’ ‘베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자신의 제품이 표준이 되게 만들어라’ ‘완벽함을 버려라’는 특유의 성공 비결로 위기를 극복했다.

“죽기 전까지 재산의 95%를 사회에 기부하겠다. 내 인생의 후반은 주로 의미 있게 돈을 쓰는 일에 바칠 것이다”라고 오늘날 그는 이야기한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