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일본에 완패하며 아테네 올림픽 티켓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한국은 1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배구 최종 예선 풀 리그 5차전에서 수비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채 일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 패배 이후 3연패.
직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이로써 중간 전적 4승1패를 기록했으나 앞으로 남은 나이지리아(15일)와 푸에르토리코(16일)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확정하게 된다. 5연승을 달린 일본은 선두로 나서며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정했다.
1세트를 19-25로 빼앗긴 한국은 2세트 들어 세터를 김사니 대신 노련한 강혜미로 교체했으나 이미 한국의 공격 루트를 파악한 일본의 수비벽을 넘지 못한 채 역시 19-25로 세트를 내줬고 3세트는 일본의 일방적인 공격에 수비 의지마저 꺾이며 15-25로 졌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