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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동향]강남권 급매물 소진 3주만에 소폭상승

입력 | 2004-05-16 18:13:00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가 소폭 반등했다. 거래는 수도권 전역에서 여전히 한산한 상태다.

서울 강남권(0.02%)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의 영향으로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3주 만에 소폭 올랐다. 강남구(0.06%)는 개포동 도곡동 일대 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금 올랐다. 개포동 주공고층 6단지 23평형은 5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4000만원선. 급매물이 간간이 거래된 송파구(0.05%) 역시 소폭 상승했다.

주택 거래 신고 지역에서 제외된 서초구(0.03%)는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0.21%)는 고덕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고덕주공2단지 15평형은 1500만원 떨어진 4억∼4억1000만원선.

강서권(0.16%)은 강서구(0.47%) 관악구(0.17%) 동작구(0.16%) 등지에서, 강북권(0.05%)은 용산구(0.18%) 성동구(0.17%) 등지에서 소폭 올랐다.

신도시 가운데는 일산(0.08%) 분당(0.07%) 산본(0.06%)이 강보합세, 중동(―0.01%) 평촌(―0.09%)은 하락세를 각각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수원(0.22%) 안산(0.20%) 광주(0.20%)에서 소폭 올랐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