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가 9월 미국 전역에 개봉된다.
이 영화의 투자 배급사인 쇼박스의 김우택 대표는 17일(현지시간)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기자들을 만나 “칸 필름 마켓에서 9월 미국 내 개봉이 확정됐다”며 “미국 내 배급은 ‘쉬리’로 ‘강제규 필름’과 인연을 맺었던 미국의 콜럼비아 픽처스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 수출가 등 계약 조건을 상세히 밝힐 수 없으나 미국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최고 대접을 받는 것은 확실하다”며 “6월 말 일본 개봉에 이어 7∼8월 동남아 개봉, 9월 미국 개봉까지 국내에서 이어진 흥행세를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쇼박스 측은 칸 필름마켓에 선보인 김하늘 주연의 공포영화 ‘령’이 대만 태국 홍콩 덴마크 스웨덴 등 12개 국가와의 계약을 맺어 15억 원 이상의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칸=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