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여성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04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2004)’가 27∼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전 세계의 정관계, 경제계와 시민단체의 여성 지도자들이 모여 ‘여성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린다. 이번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84개국 800여명이 참석한다.
루이자 디오고 모잠비크 총리, 트롱 마이 호아 베트남 부통령을 비롯해 42명의 장관급 여성 지도자, 조셋 샤이너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 앤 셰리 뉴질랜드은행 회장, 시브 헬렌 노르딕 은행 수석부사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대거 참가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리더십, 테크놀로지, 성장’으로 주로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또 처음으로 여성기업박람회(WEXPO)가 열리며 새로 제정된 ‘세계여성지도자상’의 첫 수상자가 나오게 된다. 세계여성지도자회의는 1990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