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디지털 세상]‘2.5인치급 액정화면’ 2005년 나온다

입력 | 2004-05-19 16:37:00


위성DMB 단말기는 크게 휴대전화 겸용과 차량용, 전용 단말기 세 종류로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용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의 개발이 가장 앞서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앤큐리텔, SK텔레텍 등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며 휴대전화 겸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들 업체는 휴대전화 전용 단말기의 기본 모형조차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방송을 보아야 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일반 휴대전화보다 2배가량 넒은 2.5인치 규격의 액정화면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시간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휴대전화 겸용 위성DMB 단말기의 크기는 일반 휴대전화보다는 조금 더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위성DMB 서비스가 시작될 때에 맞춰 제품을 판매할 목표로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12월, SK텔레텍은 내년 1∼3월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

위성DMB 전용 단말기 개발에는 개인휴대단말기 회사인 싸이버뱅크와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로 유명한 레인콤이 나섰다.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기능과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 기능까지 갖춘 제품을 내년 1∼3월 내놓을 계획이다. 소비자가 휴대하면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오락물을 단말기 1대에 제공한다는 전략.

싸이버뱅크는 위성DMB 수신이 가능한 PDA폰을 올해 안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TU미디어 허재영 과장은 “노트북PC에서도 위성DMB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카드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도 많아 다양한 형태의 수신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