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한우농 지원금이 축협직원 쌈짓돈’ 기사를 읽었다. 한 단위축협 직원들이 한우 혈통 보존에 사용돼야 할 축산발전기금 수억원을 빼돌리고 각종 보조금을 축산농가에 부당하게 지급하다 적발됐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전국 120여개 단위축협에서도 이와 비슷한 정책자금 유용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 농촌은 경쟁력 하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입개방 압력까지 받아 위기상황이다.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돼야 할 각종 지원금이 담당 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해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박갑성 자영업·부산 동구 초량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