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화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요금이 평소의 2배 이상 나왔기 때문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060, 700 전화 이용료’ 2만여원이 포함돼 있었다. 부부 외에 유치원생 꼬마가 가족의 전부라 의아했다. 전화국에 문의하니 요즘 애기 엄마들에게서 비슷한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한다. 어린이 만화채널 케이블방송의 퀴즈 프로그램 등에 아이가 전화를 걸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친구는 전화요금이 10만원이나 나온 달도 있었다고 한다. 방송사가 경제관념이 없는 아이들에게 비싼 유료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것은 문제다. 시정을 촉구한다.
송남희 공무원·부산 연제구 연산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