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가 들어설 지역이 8월에 최종 확정된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21일 첫 회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 기준 및 일정을 의결했다.
추진위는 6월 중순까지 몇 개의 후보지를 선정하고 7월 중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후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8월에 지역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동안 신행정수도 입지와 관련해 올 상반기 중에 후보지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추진위는 인구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2300만평 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하되 △서울에서 너무 멀거나 통근 통학이 가능한 지역 △기존 시가지나 중요 군사시설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있는 지역 △생태적 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은 후보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후보지에 대한 평가는 전국 각 시도에서 추천하는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되는 별도의 ‘평가위원회’에서 한다.
박상규(朴相圭) 추진위 개발계획국장은 “현재 후보지 평가기준만 마련됐을 뿐 후보지가 몇 곳이고 어디가 유리한지 등은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부동산업계에서는 선정기준을 감안할 때 △충북 오송지구 △충남 장기지구 △충남 아산신도시 등을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