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올시즌 두번째 2루타로 선취타점을 뽑으면서 어제 잠시 주춤했던 안타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최희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음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1안타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1루주자 레니 해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0-0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선취타점을 기록했다. 또 다음 타자인 알렉스 곤잘레스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기록했다.
3회말에는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갔던 최희섭은 루이스 카스티요의 만루 홈런 때 두번째 득점을 기록하였다. 또 4회말 2사후에 나와서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7회 1사 3루의 찬스에서는 우익수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을 불러들여 이날 두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을 종전 0.234에서 0.239로 조금 올렸고, 타점은 팀내 3위의 기록인 2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브레드 페니의 역투와 3회에말에만 만루홈런 포함 6안타를 퍼부어 대거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인 플로리다가 휴스턴을 11-2로 가볍게 꺾었다. 승리투수가 된 브레드 페니는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권지호 동아닷컴기자 ieyore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