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위축된 서울시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체(―0.02%)로 보면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송파구(―0.57%)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잠실동 주공4단지 34평형의 경우 2000만원가량 떨어진 6억8000만∼7억2000만원선이다. 강남구(―0.09%) 강동구(―0.09%)도 약보합세였으며 신고제 제외 지역인 서초구(0.15%)만 강보합세였다.
강북권은 강남권과 달리 소폭의 상승세다. 용산구(0.52%)는 ‘개발지역’ 프리미엄으로 계속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강북구(0.35%) 관악구(0.33%) 도봉구(0.21%) 은평구(0.18%)도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로 소폭의 오름세였다. 강북구 미아동 SK 북한산시티 33평형이 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60000만원 선.
신도시는 일산(0.11%) 중동(0.08%)은 상승했고 분당(―0.01%) 산본(―0.03%) 평촌(―0.05%)은 하락세였다. 일산과 중동은 각각 경의선 복선화와 지하철 7호선 연장이라는 교통호재가 시세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수도권에서는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 지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과천(―0.40%)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