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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콜라리 "감독 제의 받았다"

입력 | 2004-05-24 13:43:00

스콜라리


차기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6) 포르투갈 감독(전 브라질 감독)이 한국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음을 밝혀 주목된다.

스콜라리 감독은 24일 브라질의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 6월 유럽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포르투갈과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과 여러 클럽들로부터 받은 제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이 한국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음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스콜라리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4명의 최종 후보군을 상대로 현지 인터뷰를 통해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이 한국을 선택한 가능성은 반반이다. 이날 포르투갈 언론들이 스콜라리 감독을 포르투갈의 명문클럽 벤피카의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보도하고 나섰고 스콜라리 자신도 그동안 유럽무대에 계속 남아 있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기 때문.

한편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해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 감독(현 알 아인 감독)을 면담한 이회택 위원장 등 기술위원들은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스콜라리 감독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술위원들은 이어 마이클 매카시 전 아일랜드 감독(현 잉글랜드 선더랜드 감독)과 셰놀 귀네슈 전 터키 감독을 차례로 만난 뒤 28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이후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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