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충격의 5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홈구장에서 열린 2003∼2004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이천수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 1-4로 참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1승7무10패(승점 70)로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데포르티보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성적 부진으로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쳐야 하며 오는 7, 8월로 예정된 아시아 투어도 취소될 처지에 놓였다.
지네딘 지단과 데이비드 베컴이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 라울, 루이스 피구 등 여전히 강력한 공격진을 가동했지만 최대 약점인 수비벽이 무너졌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1승13무14패(승점 46)를 기록해 리그 15위로 시즌을 끝냈다. 지난 18일 어깨 수술을 받은 이천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