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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디트로이트 철벽 블록슛…동부결승 인디애나 누르고 1승1패

입력 | 2004-05-25 18:24:00


남은 경기시간 17초.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테이션 프린스가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그의 손끝에 걸린 것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레지 밀러가 던진 레이업슛. 디트로이트는 69-67에서 인디애나에 동점을 허용할 뻔했으나 이 블록슛으로 승리를 지켰다.

디트로이트는 25일 인디애나폴리스 콘세코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9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인디애나를 72-67로 이겼다. 19개 블록슛은 1981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세웠던 NBA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블록슛에 1개 모자란 기록. 디트로이트의 라시드 월리스(10득점)는 5개, 프린스와 벤 월리스(이상 5득점)는 각각 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종료 직전 밀러에게 결승 3점포를 맞아 무릎을 꿇었던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부터 이어진 홈경기 1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3차전은 27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