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각 건설회사들이 지어 놓은 모델하우스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모델하우스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꼭 집을 구입하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구석구석을 살펴보노라면 마치 미술 전시관을 찾은 것처럼 ‘감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파트마다 자사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군데를 둘러보면 그만큼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요즘은 건강교실, 디지털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곳도 많다. 세탁기나 김치냉장고 등이 걸린 비정기적인 경품행사는 ‘덤’으로 참여할 수 있다.
▽‘건강’을 발견한다=현대산업개발은 28일부터 경기 용인시 수지8차 아이파크 895가구 분양에 앞서 분당 지하철 미금역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이 곳에서는 단지 내에 설치될 피트니스클럽 홍보를 겸해 스포츠센터 ‘Bally Asia’에서 파견 나온 전문강사 5명이 에어로빅과 운동기구 사용법 등을 시연한다.
희망자들은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체지방 측정을 하고 그에 따른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다. ‘요가’에 대한 설명회와 체험행사도 별도로 열린다.
임광토건은 이미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임광그대가’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서 고객들에게 대추 잣 등 몸에 좋은 한방약재를 갈아 만든 이른바 ‘웰빙차’를 대접한다. 또 ‘산소방 체험실’을 설치, 산소가 공급되는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의 즐거움=27, 28일 청약예정인 쌍용건설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플래티넘 밸류’ 모델하우스에는 내부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휴대전화를 포함한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주방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도시가스를 차단하고 △거실의 전등과 보일러, 에어컨 등을 켜고 끄며 △방의 난방을 조절할 수 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별도의 안내 전담부스도 설치된다.
롯데건설은 이달말 입주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 갤럭시2차’(42∼55평형 428가구)아파트에 ‘디지털 홈 체험관’을 설치해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객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현관문을 열어 주거나 외부에서 창문을 여닫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체험관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롯데건설 홈페이지(www.lotteapt.net)에서 사전 예약후 내방관람이 가능하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삼성 주택문화전시관에서는 주부노래교실, 주부인터넷교실이 3개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대학입시 설명회’도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가볼 만한 모델하우스 및 체험관
모델하우스 위치특징문의쌍용건설서울 강남구 도곡동홈 네트워크 체험080-024-0777
현대산업개발성남시 분당구 미금동체력측정, 건강교실031-716-0802
롯데건설서울 서초구 잠원동홈 네트워크 체험www.lotteapt.net
임광토건서울 영등포구 문래동한방차, 산소방 체험02-2642-6600
삼성건설서울 강남구 일원동노래교실, 인터넷교실02-2226-3304
코업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서비스 레지던스 체험02-784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