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 일반 토지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택지지구 내 토지가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6월 이후 연말까지 전국 9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주택용지 1653필지(18만2165평)를 분양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블록 단독주택용지 14필지(4만8702평)가 포함된다.
상업용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5개 지구에서 607필지(14만9688평)가 공급된다.
▽단독주택지=공급물량의 절반가량이 파주시 교하, 용인시 죽전과 동백, 김포시 장기, 화성시 동탄지구 등 수도권 관심지구에서 분양된다.
교하지구에서는 6월 중순에 실수요자택지 440필지(3만3274평)가 공급된다. 1순위 청약 자격은 ‘5월 9일 현재 파주시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주’다. 9월에는 죽전에서 50필지, 10월에는 장기지구에서 200필지가 나온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지는 가격이 비교적 낮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등기이전 때까지 명의변경이 금지돼 단기투자는 어렵게 됐다.
단독주택지는 주거 전용과 점포 겸용으로 나뉜다. 주거전용 용지에는 순전히 단독주택만을 지을 수 있다.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 60%,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 연면적 비율) 150%를 각각 적용받는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지에는 1층에 건축면적의 40%까지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이때 건폐율 60%, 용적률 180%가 각각 적용된다.
관련 규정이 개정돼 지난해 1월 28일 이후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공급되는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지는 원칙적으로 전용 주거지역으로만 조성된다. 이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아진 점포겸용 단독주택지에 대한 청약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청약 전에 상가 설치가 가능한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상가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는 가급적 올해 안에 분양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상가용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6월에 교하지구에서 49필지, 화성 동탄에서 70필지가 각각 공급된다. 상업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는 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분양받은 뒤 3개월가량 지나야 전매가 가능하다.
상업 및 근생 용지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웬만큼은 보장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으면 기대한 수익을 내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예정가의 200% 이상의 가격으로 용지를 낙찰 받아서는 사업 타산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6월 이후 연말까지 택지지구 토지 공급계획
용도 공급 시기사업지구필지 수 면적(평)
단독주택용지6월파주 교하44033,274 6월홍천 연봉2735,049
9월용인 죽전505,445 9월김해 율하56042,096 10월김포 장기20013,900
12월양산 물금111111,248 12월춘천 거두219321,811 12월거제 장평212640
블록 단독주택용지6월파주 교하219,613 10월화성 동탄1229,089 상업용지6월화성 동탄359,529
6월파주 교하154,796 7월군산 수송6015,185 9월양산 물금18425,108
9월울산 구영245,087 11월성남 분당83,519 11월용인 동백1209
11월김포 장기154,500 11월김해 율하54
10,423
12월부산 과학265,488 12월청주 강서1
12018,649
근린생활시설용지6월화성 동탄355,327
6월파주 교하345,546 6월수원 원천1146 9월용인 죽전91,192
10월대구 칠곡4161,657 11월김포 장기101,100 11월김해 율하202,655
12월춘천 거두2202,632 12월청주 강서12026,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