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4세인 케냐의 한 할아버지가 손자 2명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입학해 가장 나이 많은 초등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26일 케냐의 키마니 느강가 마루게 할아버지가 1월 12일 서부지역 엘도레트시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보도했다.
마루게 할아버지는 뒤늦게 학업에 나선 가장 중요한 목적이 “영국과 싸운 공으로 보상금을 받을 때 돈을 세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이고, 또 직접 성경을 읽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 영국에 맞서 독립투쟁을 하느라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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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인복지회 아프리카 개발센터의 한 관계자는 “마루게 할아버지는 영어, 수학, 스와힐리어와 읽기에 대한 첫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면서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우수한 학생이라고 전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