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남자가 되고 싶어요.’
수술비 6만파운드(약 1억2800만원)를 들여 여성이 된 한 성전환자가 오진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6일자 인터넷판에서 사만다 케인(44)이라는 ‘여성’이 7년 전 ‘성 정체성 장애’라는 정신과 의사의 진단 때문에 성전환수술을 받았으나 그것이 ‘심각한 실수’였음을 깨닫고는 의사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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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씨는 원래 두 아이의 아버지였는데 부인과 이혼한 뒤 아이들을 만날 수 없게 되면서 여성용 옷을 입는 등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결국 그는 ‘처방’에 따라 수염과 성기를 제거하는 등 성전환수술을 받아 여성이 됐다.
그러나 케인씨는 몇 년 뒤 남성의 생활이 그리워져 2년 전부터는 다시 남성 복장으로 지내고 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