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27일부터 이틀 동안 ‘대전 나들이’에 나선다.
할머니 30여명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자원봉사자 및 정신대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회원 40여명은 27일 대전을 방문해 1박2일 동안 계룡산 등산과 유성온천욕, 청남대 관광등을 할 예정이다.
이들의 대전방문은 서대전청년회의소(서대전JC·회장 김병삼)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JC 회원들이 올 3월 위안부 문제를 다룬 TV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3-숨결’을 우연히 본 뒤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동참하면서부터다.
김 회장 등은 지난달 정대협 임원들은 만나 “우리가 할머니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뭔가를 알려 달라”고 요청해 대전 관광이 성사된 것.
서대전 JC는 방문기간 중 정대협 등에서 추진하는 ‘명예와 인권의 전당’ 건립 성금을 전달하고 할머니들과 시민들을 맺어주는 ‘가족의 연’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며 “친 할머니 이상으로 모셔 대전에 계시는 동안 밝게 웃도록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042-532-0944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