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자명단(DL)에 올라 현역 엔트리에서 빠졌다.
텍사스는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박찬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부상자 명단은 21일부터 소급 적용돼 박찬호는 다음달 5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부터 현역 복귀 자격이 생긴다. 2002년 텍사스로 옮긴 뒤 5번째 부상에 따른 현역 제외.
이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예정이었던 박찬호는 경기 시작에 앞서 텍사스로 돌아갔다.
박찬호는 “큰 부상이 아니므로 한두 번 등판을 건너뛰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전에 같은 부위를 심하게 다친 적이 있어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조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악의 경우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 있는 데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낙관했다.
한편 불펜으로 강등된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게임에서 1-4로 뒤진 8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홈런 2실점의 부진 끝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패 없이 2승2패에 평균자책은 시즌 처음으로 4점대(4.03)로 치솟았다. 몬트리올이 1-6으로 패배.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