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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코비 쏘고 오닐 잡고…서부결승 레이커스 3승1패

입력 | 2004-05-28 18:02:00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레이커스는 28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2-85로 이겼다. 이로써 3승1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1승만 더하면 동부콘퍼런스 우승팀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5차전은 30일 미네소타에서 열린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득점과 샤킬 오닐의 제공권을 앞세워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로부터 1440km 떨어진 콜로라도에서 열린 성폭행 관련 청문회에 다녀오느라 경기 시작 직전에야 도착한 브라이언트는 양팀 최다인 31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닐은 양팀 최다인 19리바운드에 19득점을 더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 미네소타에 끌려갔으나 2쿼터 중반 34-35에서 터진 데빈 조지의 슬램덩크로 36-35로 앞선 뒤 한번도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그동안 레이커스의 노장 칼 말론(40)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간판스타 케빈 가넷(28)이 말론이 지친 틈을 타 28득점하며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슛 난조로 패배를 맛봤다. 말론은 12득점 11리바운드.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